[라비크, 요즈음 저는 당신한테 저녁마다 오지 않았어요? 어제도 오리라는 걸 알고 있었을게 아니어요. 혹시 절 보고 싶지 않아서 나갔던건 아녀요?]
<그렇지 않아>
[보고 싶지 않으면 그렇다고 말해 주셔요]
<그러지>
[그럼 그렇지 않다는 말이죠?]
<그렇지 않았어 사실이야>
[그럼 전 행복해요]
라비크는 그녀를 보았다.
<뭐라고 그랬지?>
[전 행복해요]
하고 그녀가 되풀이했다.
잠시 그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.
<당신은 지금 당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사실로 알고 있는 거요? >
하고 그는 얼마 있다가 물었다.
[그럼요]
밖에서 흘러 들어오는 희미한 불빛이 그녀의 눈에 반사되었다.
<함부로 그렇게 말하는게 아냐>
[함부로 한 말은 아니었어요]
<행복이라고?>
하고 라비크는 말했다.
<그럼 대체 어디서부터 행복이 시작되어 어디서 끝나는 거지?>국화에 그의 발이 닿았다. 행복이라고--청춘의 푸른 지평, 금빛 찬란한 삶의 균형, 행복! 오 신(神)이여! 그대는 지금 어디에 가 있는가?
[그건 당신에게서 시작하여 당신에게서 끝나는 거죠]하고 조앙이 대답했다.
[무척이나 간단하거든요]
..... 레마르크의 개선문 中에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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